2025. 11. 3 (월) / 약 4시간
유일사주차장 (09:00) ~ 유일사 ~ 장군봉 ~ 천제단 (11:30 30분 휴식) ~ 반재 ~ 당골 (13:00)
이제 막 가을인 듯 싶은데, 한겨울처럼 춥게만 느껴졌던 며칠이었다.
첫 추위는 체감으로도 강하게 느껴지니 가을통과 바로 겨울이 왔나 했다. 다시 예전처럼 하늘맑고 높은 가을풍경이 매일매일 내 눈앞에 펼쳐 있다. 한폭의 수채화가 연일 눈을 호강시켜주고 있다.
시월은 건너뛰고 오랜만에 산행에 나섰다.
태백시내는 온통 빨갛고 노랗고 예쁜가을이 연출중이다.
그리 큰 기대없이 산문을 두드리고 들어가보니 가을은 벌써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황량한 나목들이 대부분이다.
산과의 일체됨에 만족, 천천히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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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제주여행이 잡혀져 있고, 시월은 홍콩여행과 더불어 바쁜 시간들을 보내다보니 산은 그저 마음으로만 머물러 있었다.
40여일 만에 나선 산행도 감사하고, 산만이 내게 전해주는 포근함과 편안함, 산길을 걸을 때의 행복충만함으로 감사한 오늘이다.
한달의 반을 일하고 반을 쉬는 최고의 일터가 내게 주어져 60 후반을 살아가는 나의 삶이 이렇게 채색되어가는 있다.
저벅저벅 걸어가는 나의 발걸음이 초반 힘듬에 거북이가 되어 본다.
오늘 하루를 나에게 널널하게 써도 될 터, 까짓거 충분히 여유를 부리며 온 사위를 내 눈에 접수시킨다.




예상치 않았던 서리꽃에 마음 속의 탄성이 부풀어 오른다.
마른 풀이 얼어붙어 만들어내는 서리꽃, 그조차도 얼마나 예쁜지 걸음은 접착제처럼 그 옆에 붙어버렸다.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서리꽃 풍경들이 점점 큰 그림으로 펼쳐지고 있는 산정이 광활한 산야를 거느리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 탁트임 시원함 맑고 높은 하늘이 오늘의 산행 압권이다. 서리꽃이 거들며 대작을 만들어 내고 있는 중, 오늘의 나섬도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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