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사주차장 (09:00) ~ 장군봉 ~ 천제단 (11:30) ~ 망경사 ~ 반재 ~ 당골 (13:50)
2025. 4. 21 (월)
한달 늦은 태백의 봄...
벚꽃 잎이 분홍빛 카펫을 만들며 눈 내리듯 내려오던 시기에 태백은 이제 개나리가 피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울긋불긋 꽃동산은 4월 전역을 아름다운 산야로 물들이고, 뭇 시선과 발걸음을 모두 빼앗고 있는 요즘이다.
조용히 오늘도 혼자 나서본다.
늘 소문수봉으로 오르는 구간이 폐쇄됨에 따라 가지 못하고 저녁나절 약속도 있고하여 빨리 다녀올 요량으로 유일사코스를 잡아본다. 택시비 유일사까지 2만여원이 조금 아깝긴 하여도 내게 주는 수고로움이랄까 편하게 짧은 걸음으로 오늘 산행을 하려 한다.
4월은 봄이다. 하지만 태백산의 봄은 약간의 의심을 갖고 산과 만나야한다. 혹시나 숨어있을 복병에 대비, 아이젠도 여벌의 옷도 준비한다.
월요일이지만 몇몇 산꾼들이 보이고 산들머리에서 보는 올해 첫 야생화들과의 눈맞춤으로 또 마음이 들뜬다.
잘있었니, 만나서 반가워 하며 ...
산행 시작이다.

산괭이눈 그리고 꿩의바람꽃 산괴불주머니 매미꽃(피나물)

개별꽃 한계령풀 큰괭이밥

얼레지 꿩의바람꽃 노루귀

아직은 푸른 옷 입을 때가 아니라며 나목 그대로인 산정의 쓸쓸함이 4월을 채운다.
그래도 볕은 따뜻하고 정오로 향햘수록 뜨거워진다. 겉옷 하나 하나 두번 째 벗는 중이다. 부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천제단, 산신님을 알현하고 바람을 피해 제단 옆에 자리한다. 싸온 김밥과 커피 한잔으로 허기를 채우며 내 위치를 폰으로 여기저기 알린다. 혼자 지내는 몸이기에 늘 행선지와 내 위치를 아이들한테 보내곤 한다. 칠십을 향해 나가는 나이지만 늘 씩씩하게 보내는 엄마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제 곧 밀어닥칠 초록이 기다려진다.
버스시간에 맞춰 여유로움 정상에서의 쉼을 거두고 하산 준비한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 하며



중의무릇 제비꽃 양지꽃 산괭이눈 얼레지


자연이 만들어내는 현호색의 색감

얼레지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큰괭이밥 족두리풀 개별꽃 피나물

당골 주차장의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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