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3 (월) ... 오늘이 입춘이래요
유일사 (09:45) ~ 천제단 ~ 당골 (13:50) / 약 4시간
태백에 사는 여고동창 친구는 태백산이 뒷산이다.
그야말로 산 아래 사는 친구이다. 다행히 나와 소통이 잘 되는 친구이고 산을 좋아하며 태백산을 자주 다니고 있다.
바쁜 일로 두달 만의 산행이라며 오늘은 홀로가 아닌 둘만의 산행을 다녀왔다.
친구의 남편이 유일사까지 대동하여 바래다 주는 편의를 제공해 쉽게 산들머리를 두드려 본다.
집에서 나와 태백 터미널에 내리면 처음 느껴보는 공기와 바람의 느낌이 거의 산에서의 일기와 일치한다.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고 눈이 휘날리고 있었던 터미널, 아니나 다를까 유일사주차장에 내릴때도 만만치 않은 바람이 우리를 맞이한다.
오늘은 입춘, 봄의 문턱에 슬그머니 그림자 하나 가까이 하게 되는 날 ...
하지만 아직도 동장군의 위세는 그치지 않을 듯 겨울이 길것만 같다.
역시 ...
유일사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가히 우리를 넘어뜨릴 정도의 강풍이다.
수없이 많은 태백산행에 오늘처럼 이렇게 강한 바람과 추위는 친구는 처음이라고 했다.
체감온도 16.9도라고 했지만 혼을 뺄 정도로 그 위세가 대단하다.
정신없는 걸음은 유일사에서부터 30여분 정도가 북풍 몰아치는 혼돈의카오스다.
얼얼, 털장갑을 끼고 온 친구에게 핫팩을 미리넣어 따뜻해진 벙어리장갑을 전해준다. 얼어버릴 것 같다던 손이 풀리고
난생처름 겪여본다는 태백산의 추위에 제 아무리 산을 많이 다녔다 해도 경험부족은 위험한 산행을 불러 올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짧은 산행, 겨울산행은 그렇게 준비부족인 산객들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
동행한 친구와 당골에서 Bye하며 다음을 또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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